국제 국제일반

미국 고용지표 호조… 출구전략 앞당겨지나

11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늘어

 미국의 지난 1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당초 내년 3월로 점쳐졌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출구전략)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관련기사



 미 노동통계국은 6일(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20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20만명(수정치)과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명을 모두 웃돈 것이다. 이로써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의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치는 21만건을 기록했다.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등 연준 관계자들이 월평균 신규 일자리 20만개를 출구전략의 기준으로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곧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최근 나온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5일 나온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6%로 속보치인 2.8%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3.1%를 크게 상회했다. 이날 나온 ADP민간 부문 고용지표도 11월 21만5,000명을 기록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만8,000명과 10월 증가치인 13만명을 모두 크게 웃도는 것이다.이날 발표된 11월 실업률도 7.0%로 이전의 7.3%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10월 셧다운(정부 폐쇄)으로 일시 휴직된 직원들이 10월 고용통계에서 실업자로 분류됐다가 이번에 모두 복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