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는 좋았는데…’ 증권사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

금감원, 증권사 2010년 회계연도 실적 분석…영업익 15% 감소

지난해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증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와 외국사 국내법인ㆍ지점 등 62곳의 영업이익은 3조928억원으로 전년보다 15.1%나 줄어들었다. 또 당기순이익도 2조8,154억원으로 2009회계연도보다 4.5%(1,324억원) 감소했다. 지난 2010회계연도 중 코스피지수가 24.4%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지만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동지역 정치불안, 일본 대지진 등 국내외 불안요인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주식관련 수지(주식매매ㆍ평가수지)가 47%(6,593억원)나 줄었고 금리 상승으로 채권관련 수지도 8.8%(3,551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래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수탁수수료도 3.2%(1,757억원) 줄었다. 순이익이 많은 증권사는 현대(2,915억원), 대우(2,522억원), 삼성ㆍ하나대투(2,382억원) 순이었으며 유진투자증권(-393억원), IBK투자증권(-75억원) 등 12개 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