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기자의 눈] MB에 거는 중소기업의 기대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쥐띠 해를 맞는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여느 해보다 남다르다. 특히 300만 중소 제조업체는 정부의 중기정책에 많은 변화가 예상돼 기대가 크다. 이미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중기정책이 각 후보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될 만큼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키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연초부터 중소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 대선에서 승리한 후 첫 방문지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았던 이 당선인이 두번째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다. 이날 이 당선인은 중소기업인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경제 살리기는 중소기업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서 새 정권은 적극적인 중소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기업은 자율정책으로 가는 게 좋지만 중소기업은 아직 정부의 협력 및 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생각된다며 중기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 당선인은 중기정책에 대한 강한 애착과 실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국정의 최고 정책결정자가 의지가 있다고 모든 정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정책이 수행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 같은 점에서 중소기업인은 이 당선인에게 강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날의 중소기업중앙회 방문이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의 업무보고를 뒤로 미루고 진행될 만큼 파격적인 행보라는 점에서다. 이는 지난 5년간 참여정부가 수많은 중기정책을 내놓았지만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중소기업인의 신뢰를 상실한 데 따른 것으로 새로운 정부에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 당선인이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인에게 커다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일자리 만들기와 서민의 주름을 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인이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중소기업인의 기대처럼 중소업계가 희망을 갖고 힘차게 일할 수 적극적인 중기정책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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