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LAT, 혼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문제 제기

일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문제를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5년 전부터 시판 중인 시빅 하이브리드의 배터리가 일찍 수명을 다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 문제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해 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처방이 차량의 연비를 낮춰 결과적으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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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형 시빅 하이브리드를 구입한 제이슨 마르체사노 씨는 지난해부터 배터리의 충전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혼다 측이 배터리를 교환해주는 대신 차량 컴퓨터시스템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새로 깔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량 구매 당시 갤런당 45마일(72㎞)이던 연비가 새 소프트웨어를 깐 후 갤런당 33마일(53㎞)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혼다 측이 많게는 3천달러에 달하는 배터리 교환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차량의 성능을 `희생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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