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면장애, 적당한 운동·규칙생활로

수면장애, 적당한 운동·규칙생활로 밤ㆍ낮 길이의 변화는 어김없이 봄이 왔음을 알린다. 낮이 길어져 활동량이 늘어나고 학생들은 새 학기를, 직장인들은 새 업무계획을 세우는 등 생활의 변화가 많아 스트레스 또한 증가하게 된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수면장애'다. 18일 서울대병원 수면 클리닉 정도언 교수(신경정신과)는 "수면 장애는 크게 밤에도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과 이와 반대로 낮에도 비정상적으로 잠이 쏟아지는 주간 졸림증의 두 가지로 나뉜다"며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전문의와 상의해 얻으면 의외로 쉽게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도움말로 수면장애의 증상ㆍ원인ㆍ치료법ㆍ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불면증= 불면증의 고통은 잠을 설쳐 본 사람만이 안다. 잠을 충분히 자야 몸과 마음이 재충전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잠을 설치는 증상이 최소 4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우울증ㆍ정신질환ㆍ호흡기 질환ㆍ만성통증ㆍ약물복용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코를 심하게 골면서 숨이 고르지 못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자는 동안 팔이나 다리가 갑자기 움직이는 증상이 반복되는 '주기성 사지운동증', 종아리 안쪽 근육에 미묘한 느낌이 생기는 '쉬지않는 다리 증후군'등이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수면상태를 찍어보는 '수면다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파-턱근육-안구움직임-발떨림-심전도-코골이 정도-수면자세- 산소농도 등 10여가지 항목을 체크 해 원인과 증상을 분석한 후 그에 따른 처방을 받는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기도 윗부분에 음압이 걸려 막히면서 숨이 끊어지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곳에 양압을 걸어주는 가정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수면무호흡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ㆍ뇌졸증ㆍ심부정맥ㆍ심근경색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수면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면제는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할 뿐 아니라 습관성ㆍ내성 등이 생겨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주간 졸림증=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낮에 졸릴 수 밖에 없다. 폐쇄성무호흡증, 주기성 사지운동증, 쉬지않는 다리 증후근 환자들은 불면증이면서 동시에 주간 졸림증 환자들이다. 이외에 기면병이라고 하여 갑자기 잠에 빠지는 수면발작, 웃거나 흥분하면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잠들 무렵 나타나는 환각현상, 가위눌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 있다. 흔히 10대에 시작되는데 약물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 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들이 제시한 10대 숙면수칙> 1.매일 적절한 양의 운동을 하라. 2.취침ㆍ기상은 규칙적으로 하라. 3.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피하라. 4.흡연량은 줄여라. 금연이 최고. 5.금주하라. 술은 숙면을 방해. 6.잠자기 전 적당한 포만감 유지. 7잠자리에서 공부나 일은 금물. 8.침실 온도를 맞추고 소음금지. 9.30분내에 잠들지 못하면 일단 일어났다 졸릴 때 다시 눕는다. 10.잠은 노력하면 할수록 달아난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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