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등 고위공직자 봉급 동결
각의, 인상분 반납 결의
정부는 경제위기 타개에 공무원들이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고위공직자의 내년 봉급을 동결할 방침이다. 또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계수조정작업 과정 등에서 경직성 경비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의 내년 봉급 동결 또는 인상분 반납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현 경제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합심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내일(11일) 국무회의에서 일단 장관들이 먼저 비록 작은 것이지만 성의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해 봉급동결 또는 인상분 반납을 결의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장관들이 봉급을 동결하게 되면 최소한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도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경직성 경비를 크게 줄였지만 아직도 부분적으로 줄일 여지는 있다"면서 "공무원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경직성 경비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공무원 봉급은 내년에 평균 6.7%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