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 신성장동력 제조업서 찾아야


"우리의 최고 강점은 전 제조업에 걸친 튼튼한 제조 기반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제조업에서 찾아야 합니다." 안현호(사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2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전략 틀을 이같이 제시했다.

최근 '한중일 경제삼국지:누가 이길까?'라는 제목의 책을 써낸 안 부회장은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한 산업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오랜 투자가 필요한데 이런 점에서 우리에게 서비스산업은 제조업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돈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그의 저서를 통해 "시간이 갈수록 기존 동력이 약화돼 장기적으로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10년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부품ㆍ소재ㆍ장비산업 육성 ▦중국의 '제2 내수시장화'를 들었다. 그는 성장전략의 목표와 관련해서는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함께 고용 창출과 양극화 해소도 똑같은 비중을 가진 공동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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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경제삼국지'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한국 경제가 맞이한 급박한 상황을 일깨우고 해답을 제시한 책이다. 30년 가까운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정책 분야에서 보낸 안 부회장은 "한중일 3국이 명운을 건 큰 싸움을 앞두고 있으며 세 나라 중 한국이 가장 불리하다"고 단언한다. 유사한 주력산업을 바탕으로 한 분업구조에 금이 가고 세 나라가 특정 산업 분야에서 경쟁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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