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로

CD수익률등 시장금리 오름세따라<BR>국민·신한銀등 최근 0.02%P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로 CD수익률등 시장금리 오름세따라국민·신한銀등 최근 0.02%P 상승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주택담보대출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이는 콜금리가 동결됐음에도 불구,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금융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로 주택담보대출이 준데다 기존 대출의 이자부담도 늘어나게 됐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3개월 변동금리 기준으로 4일부터 연 4.45%로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월4일 영업점장 전결금리 확대 등 금리체계 개편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금리가 낮았던 5월2일 4.20%에 비해서는 0.2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우리은행의 아파트파워론(10년 초과대출 최초 6개월 0.5%포인트 감면시) 대출금리는 5월 말 4.52%에서 6월 말 4.51%로 내렸으나 이달 들어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상승하고 지점장 우대금리 0.2%포인트가 폐지됨에 따라 금리는 다시 4.73%로 높아졌다. 신한은행도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기본금리(초기 감면 등 할인적용 전 금리)가 3월 말 연 5.65%에서 4월 말 5.59%로 낮아졌다가 6월 말 5.61%, 7월6일에는 5.63%로 올랐다.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월 말 5.10%에서 6월 말 5.12%, 7월6일에는 5.13%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제일은행도 4월 말 기준 3개월 CD 수익률이 3.50%에서 5월 말 3.51%, 최근에는 3.52%로 높아지면서 2개월 사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CD 수익률 등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3개월물 CD의 수익률은 3월 말 연 3.55%에서 4월 말 3.49%로 떨어진 후 상승세로 전환해 7월6일 현재 3.53%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콜금리의 동결에도 불구, 내수지표의 개선에 따른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며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콜금리를 인상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 가계대출 301조4,000억원 중 변동금리부 비중이 84.1%에 달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가계 부문에서 약 2조5,000억원의 추가 이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입력시간 : 2005/07/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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