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鍾泌국무총리는 16일 망국적인 지역감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내각책임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총리는 이날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의 세기로 나아가자'는 제목의 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새정부들어 나름대로 지역감정 해소와 동서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역감정의 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얘기가 들린다"면서 "미책봉만으로 망국적인 지역감정풍조가극복될 수 없고 명약은 역시 내각책임제"라고 밝혔다.
金총리는 "어느 지역이 정권을 잡았다는 말을 더이상 하지 않게될 때 국력을 하나로 결집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이 생길 수 있으며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서라도지금과 같은 소모적인 지역감정의 분단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金총리는 "우리나라를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키기 위해 내각책임제를 실현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알고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金총리는 "부산이 국제적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에 관한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