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장래에 발생 가능한 금융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은행의 자본금에 대해 용도 제한 조치를 내림에 따라 자산 재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준은 지난주 발표한 외국계 은행 자본금 및 부채 비율 규제안을 통해 미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외국계 은행들이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최소 4%로 유지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가 이 기준을 맞추려면 70억유로(약 10조 4,000억원) 이상의 자본을 미국 지점에 추가로 할당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도이체방크는 자기자본을 늘리는 대신 총자산을 줄이는 방식으로 연준의 새로운 기준을 맞추기 위해 미국 내 자산의 최대 4분의 1가량을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에 있는 지점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