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 신한국당의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단독 기습처리에 항의하고 원상회복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김영삼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두 김총재는 또 양당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앞으로의 추이에 따라 규탄집회 및 시위 등 대규모 장외투쟁을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두 김총재는 이 회동에서 ▲기습처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재판소 제소 및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 ▲이틀 동안 양당 소속의원 전원의 국회 본회의장 항의농성 ▲기습처리의 불법성을 홍보하는 양당 공동명의의 신문광고 및 당보발간, 배포 등에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