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선자 "대통령-박前대표 대화합 주선"
부산=김광현기자 ghkim@sed.co.kr
“저의 승리는 민의를 무시한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국민의 심판입니다. 잘못된 공천에 따라 벌어진 일들이 이제는 원상회복돼야 합니다. 한나라당에 조건 없는 복당을 신청하겠습니다.”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 현역 의원으로 ‘친박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당선된 김무성(사진) 후보는 “이제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대화합을 이끌어내고 이명박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우선 친박 무소속 연대와 친박 연대 당선자들이 모여 국민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오는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한나라당 복당과 관련해 “우리 집에서 쫓겨나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복당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제는 감정을 자제하고 더 이상 당내 정치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선거에서 심판받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끝까지 복당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는 6월1일까지 한나라당에서 계속 거부한다면 뜻을 함께하는 이들과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움에 처한 부산 지역 경제 회생과 관련해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광역경제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부산이 온난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만큼 관광ㆍ레저ㆍ실버산업이 육성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산업들이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푸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프로필
▦부산(56) ▦한양대 경영학과 ▦삼동산업 대표 ▦민주화추진협의회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제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