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와 식음료업계에서 인기가수, 운동선수등 유명 스타들을 활용하는 스타 마케팅이 활발하다.그동안 스타 마케팅은 인기 스타의 이름을 빌린 TV광고 등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거나 드라마, 영화 등에 등장한 스타들의 소품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됐으나 요즘들어서는 상품개발에서 부터 스타들을 참여시켜 상품에 스타의 특성을 반영시키고제품명도 스타의 이름을 내걸고 있다.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잭 니클라우스 등 스포츠.연예게 스타 등을 상품명에활용하는 마케팅 수법은 외국에서는 오래전에 일반화 됐다.
한불화장품은 최근 신세대의 우상인 댄스그룹 `H.O.T'와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하고 첫 작품으로 `H.O.T 위드 퍼퓸'이라는 10대 전용 향수를 선보였다.
H.O.T 멤버들은 이 향수의 디자인, 향 등 각종 세부사항을 한불측과 협의하는등 모든 상품화 과정에 참여했으며 발매 첫날 내놓은 제품들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10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월 H.O.T 그룹과 브랜드 사용 계약을 한 LG생활건강도 빨간색의 복숭아맛, 녹색의 사과 맛, 파란색의 자몽 맛 등 세가지 저탄산음료인 `H.O.T'를 시장에선보인후 3개월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H.O.T 멤버들은 지난 4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LG생활건강 주최로 `H.O.T' 음료 판촉행사 형식의 팬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제품출시 이후에도 마케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삼립식품도 지난 3월 개그맨 김국진씨의 이름을 빌려 `국찐이 빵'이라는 어린이용 빵을 선보이고 최근 샤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찬호 선수를 캐릭터로 활용한 `찬호빵'이라는 브랜드로 `다저스 도넛'등 6종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삼성화장품은 골프스타 박세리를, 코아화장품은 박찬호 선수를 내건화장품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한불화장품 정해영 대리는 "이들 상품에 활용되는 스타들에게 전속 광고모델료나 브랜드 사용명 이외에도 판매액의 1.5%를 러닝개런티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기와 함께 제품의 특성에 맞는 스타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