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약효 월등」 슈퍼인삼 나왔다/서울대­제일제당 연구 개가

◎보통인삼 1백80도로 가열 처리/항암물질 등 함유 신약개발 활용원래의 인삼보다 약효가 훨씬 뛰어난 「슈퍼인삼」을 대량 가공할 수 있는 신공법이 개발됐다. 서울대 약학대 김락두, 박정일 교수팀과 제일제당 그룹연구소 이재흥, 공운영 박사팀은 14일 한국고려인삼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보통 인삼을 1백20∼1백80℃의 고온에서 30분내지 20시간 동안 가열처리해 원래 인삼보다 약효를 대폭 증강한 새로운 가공인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이 가공인삼이 원래 인삼보다 성인병의 주원인인 고혈압, 동맥경화 등 순환기 장애에 대한 예방 및 치료효과(혈관확장효과)가 32배나 뛰어나며 노화방지에 의해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주는 항산화효과가 7배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가공인삼에는 또 인삼 자체에 극미량 존재하는 인삼의 유효성분 사포닌과 페놀성 화합물, 폴리아세틸렌 화합물 등도 다량 함유돼 있어 보통 인삼보다훨씬 약리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또 이 인삼에서 원래 인삼에 없던 강력한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Rs3, Rs4라는 신물질도 발견했다고 말하고 이 가공인삼을 활용해 항종양제, 노화방지제, 피로회복제, 자양강장제 등 다양한 신약으로 개발키로했다고 밝혔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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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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