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감소의 여파로 증권사들의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외 62개 증권사의 2009 회계연도 3ㆍ4분기 (10~12월)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69.3% 줄어든 2,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의 순익은 지난 2009 회계연도 1ㆍ4분기에 1조786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반기 들어 급감했다. 3ㆍ4분기 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주가 하락 영향으로 주식 관련 수익(주식매매ㆍ평가익)이 전 분기보다 105%(5,938억원)나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식거래 감소로 수탁수수료 수입이 29.1%(4,524억원) 감소하고 금호산업 워크아웃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손비용도 2,270억원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