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新 역세권 탐방] <5> 서초동 교보타워 사거리

지하철 9호선·신분당선 환승역 호재 '강남 대표 상권으로 부상'<br>'강남역 못지않은 유동인구' 기대에<br>1층도로변 상가 평당 6,000만원선<br>삼호1·2차등 재건축단지 최대 수혜

퇴근시간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바라본 강남역쪽(왼쪽)과 논현역쪽. 강남역 상권이 교보타워쪽으로 확산되고는 있지만 길 하나 건너 논현역쪽은 같은 시간인데도 눈에 띄게 한가롭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보타워 사거리가 명실상부한 강남 일대 대표적인 역세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곳은 오는 2008년 초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이 들어서고, 2010년 신분당선 환승역이 뚫리면 김포공항과 여의도 등 서울 서남부 지역의 유동인구와 분당과 판교 등 서울 남부 신도시 유동인구가 강남을 오가는 관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교보타워 사거리는 아직까지 뚜렷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왼쪽의 강남역과 오른쪽의 논현역 사이에 끼어 양쪽으로 각각 버스 한 정거장 거리이지만 일대 상권이 강남역과 논현역 두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따른 것이다. 유동인구 8,000명인 교보타워가 들어서면서 인근 상권이 전보다 활성화되기는 했지만 교보타워 사거리는 뉴욕제과를 중심으로 한 강남역 상권에 비해서는 초라했던 게 사실이다. 강남역 상권이 교보타워 쪽으로 외연이 좀 더 확장되기는 했지만 이 같은 영향이 길 하나 건너 논현역 쪽으로는 아직 거의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9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낡은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재건축에 뛰어들면서 이 지역도 강남 최고 초역세권을 향한 시동을 걸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지하철역 하나만으로도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데 9호선과 신분당선 등 호재가 겹쳤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중에는 재건축이 진행중인 삼호2차 아파트와 최근 재건축 승인이 떨어진 삼호1차 아파트가 눈에 띈다. 교보타워까지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해 9호선과 신분당선 의 최대 수혜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호2차 아파트의 경우 현재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지만 거래는 거의 없다. 34평형의 경우 9억5,000만원선을 부르고 있다. 반면 1차의 경우는 재건축 승인이 났지만 8월말까지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지지 않을 경우 재개발부담금 부과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현재 같은 34평이 8억5,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진흥아파트는 34평형이 10억원을 넘고, 새 아파트인 롯데캐슬 34평이 11억~12억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상가 시세는 도로변 1층의 경우 평당 5,000~6,000만원선으로, 교보타워가 들어서고 강남역 인근에 삼성타운이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지난해보다 30% 가량 올랐다. 하지만 강남역 인근 상가는 최근 분양가가 평당 8,500만원선이고, 입지가 좋은 일부 모퉁이 상가의 경우 시세가 1억원선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지역은 아직 싼 편이다. 권리금은 1층 50평형대의 경우 4억~5억원씩 붙어있다. 인근 E공인 관계자는 “(9호선과 신분당선 등)지하철이 들어서면 강남역 못지 않은 상권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며 “9호선 개통 6개월 전 정도부터는 시세가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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