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이 중앙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부산 발전을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허 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남권 국제허브공항 건설,하계올림픽 유치,부산해양특별시 추진 등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국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정책과제는 중앙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 없이는 실행하기 어려운 것들로 사실상 대통령 후보들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국가 정책으로 채택해야만 가능한 사업들이다. 허 시장은 먼저 물류비즈니스 산업 확충을 위해 ▦강서 첨단산업 물류도시 조성 ▦동남권 국제허브 공항 건설 ▦동북아 허브항만 집중 육성 ▦부산권 광역교통망 구축 ▦북항 재개발 ▦부산해양특별시 육성 등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구체적으로 신공항 건설의 경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조속히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 물류단지 조성과 배후도로망 구축을 위해 국비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지식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아시아 영상문화 중심도시 육성 ▦부산 U-시티 선도 도시 지정 ▦관광ㆍ컨벤션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부산의 국제적인 위상을 위해 부산 하계올림픽유치에 정부가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허 시장은 이밖에 장기적 과제로 한ㆍ일해저터널 건설을 들었다. 허 시장은 “이들 정책과제는 부산시가 치열한 국제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생존 전략”이라며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나아가 차기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