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층인 빅3, 라응찬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이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신한금융 사태'는 올해 금융가의 최대 핫이슈였다. 지난 9월2일 신한은행이 신상훈 전 사장을 배임과 공금 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된 신한 사태는 결국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을 현직에서 물러나게 만들었으며 은행 지배구조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만들었다.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도 등장한 신한 사태는 해를 넘겨 내년 초까지 법정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연임에 성공했던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허위보고 등으로 금융당국의 철퇴를 맞고 금융권에서 퇴출됐다. 이 와중에 금융권으로는 사상 최대인 88명에 이르는 임직원들이 한꺼번에 '주의' '견책' 등의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