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코스닥 기업들이 잇달아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서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들어 지난 8일까지 해외IR 행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코스닥 상장사는 하나투어ㆍLG텔레콤ㆍ한신평정보ㆍ파이컴ㆍ씨디네트웍스ㆍ이노칩테크놀로지ㆍ가온미디어ㆍ코아로직ㆍ피앤텔ㆍNHN등 모두 1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LG텔레콤은 미국ㆍ싱가포르ㆍ홍콩 등에서 8월29일부터 9월8일까지 IR행사를 개최했고 하나투어도 이달 홍콩과 뉴욕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LG텔레콤은 기업설명회 기간 동안 외국인 지분율에 큰 변동이 없었으나 주가는 1만400원에서 1만2,100원까지 올랐다.
파이컴과 이노칩ㆍ가온미디어ㆍ코아로직ㆍ피앤텔 등은 CSFB증권이 6~8일 대만에서 개최한 ‘크레디트스위스아시안테크놀로지 컨펀런스 2006’ 행사에 참가했다.
코아로직의 한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회사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은 행사 기간 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1.82%가량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9월 중순에서 11월까지가 IR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 해외 IR에 나서는 코스닥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해외 IR행사는 외국인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여 해당 기업의 수급개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