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14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가 유력한 일양약품 위궤양치료제 일라프라졸이 중국에서 최초로 출시된다.
일양약품은 17일 일라프라졸이 중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승인을 받음에 따라 시판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항궤양제 시장은 매년 30% 성장을 기록하며 현재 약 7,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양약품은 립존사로부터 일라프라졸정의 매출액 10%를 로열티로 받게 되며 주사제 등 추가 제형에 따른 추가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일약약품은 또 미국 측 협력사인 탭(TAP)사를 통해 오는 2009년 미주지역 발매도 계획하고 있어 24조원에 달하는 세계 항궤양제 시장을 공략하는 블록버스터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일약약품의 한 관계자는 “더욱 까다롭고 엄격해진 중국의 신약 승인을 받음으로써 약효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일라프라졸의 중국 최초 발매에 따른 로열티 수입 등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양약품 주가는 이날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6.47% 오른 6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