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68% 오른 134만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 종전 최고가는 지난 4월 3일의 133만5,000원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1,380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경쟁사인 애플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1ㆍ4분기는 물론 2ㆍ4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이익 모멘텀이 적어도 3ㆍ4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3ㆍ4분기부터 연속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7,000억~1조원 정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익 증가 모멘텀이 둔화되기 전까지는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익 증가 모멘텀이 한풀 꺾이는 시기를 3ㆍ4분기로 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계속 이어가도 지금 같은 큰 폭의 이익 모멘텀은 3ㆍ4분기가 절정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주가는 이보다 4~5개월 앞선 2ㆍ4분기 또는 3ㆍ4분기 사이의 시점에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점에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예상되고 있어 자연스런 주가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의 성장이 돋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62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