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아시아의 지진과 해일로 인한 한국인 피해가 29일 오전 현재 사망 4명, 실종 11명, 부상 17명, 미확인 59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교민 임모(33)씨, 푸껫 남단 피피섬에서사망한 또 다른 임모(20.여)씨, 푸껫에서 실종됐다 사망한 배모(75.여)씨에 이어 푸껫 카오락 지방에서 신혼여행 중이던 이모(31.여)씨도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번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피피섬에서 귀환하지 못한 박모씨를 포함한 8명과 카오락 소재 호텔 투숙객 3명등 11명이 실종됐으며, 17명이 부상했다.
또 은희천(61)씨 부부와 최모씨 등 인도네시아 아체지역 교민 3명이 연락두절상태이며 사고지역 인근으로 여행을 갔다 소식이 닿지않고 있다고 외교부에 신고된여행객 590명 등 모두 593명이 신변 미확인 상태에 있다.
590명 가운데는 태국 여행자 400명, 인도 100명, 인도네시아 20명, 여행지 불명을 포함한 기타 70명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사고현장 수습이 진행되면서 더 많은 한국인 피해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총영사를 비롯한 태국 방콕주재 한국대사관 직원 4명과 외교부 본부 직원 등 모두 5명이 파견돼 있는 태국 푸껫에 대사관 직원 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확인자 신변확인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각 피해지역에공관 직원을 급파해 현장확인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교통단절로 접근이 쉽지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