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북미 CDMA시장 2년 연속 1위

삼성전자는 2위…GSM 포함 전체 시장에서는 삼성.LG가 3,4위

LG전자[066570]는 북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휴대전화 시장에서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1천599만대의 CDMA 휴대전화를 판매, 시장점유율 27%로 2003년에 이어 1위를 고수했으며 삼성전자[005930]는 1천98만대(시장점유율 18%)로 2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880만대(15%)로 3위에 올랐다. GSM(유럽통화방식)을 포함한 북미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2천311만대.16.6%)와 LG전자(2천096만대.15%)가 3, 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모토로라(3천902만대.28%)였고 노키아(2천922만대.21%)가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특히 4분기에 전체 북미 시장에서 모토로라(1천142만대.30%), 노키아(761만대.20%)에 이어 3위(676만대.18%)를 차지했고 CDMA 시장에서는 2위 노키아(286만대.18%)의 근 2배인 513만대를 판매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최대 CDMA사업자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의 최대 공급업체인 LG전자는 지난해 차세대 멀티미디어폰 'LG-VX7000', 음성인식폰 'LG-VX4500', 첨단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카메라폰 'LG-VX6100'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LG전자가 북미 GSM시장 진출 1년만에 지난해 497만대를 판매, 8%시장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2003년 12월 미국 최대 GSM사업자인 싱귤러에 GSM폰을 처음 공급했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동기식 3세대(3G)인 CDMA 2000 1xEV-DO서비스 'VCAST'를시작한 버라이존에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하반기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를 출범시킬 예정인 싱귤러의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3G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담당 조준호 부사장은 "올해 버라이존 EV-DO사업 및싱귤러 WCDMA사업 등 북미 3G 사업을 더욱 강화해 북미 시장에서 진정한 '톱 3'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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