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2009년 예산 21조 469억원

'복지'에 가장 많은 3조7,000억<br>어린이집 육성 4,026억등 서민대책 집중<br>2009년 하반기 예산 4,000억도 조기집행 나서


10일 발표된 2009년도 서울시 예산안의 특징은 ‘재정지출 확대’와 ‘서울형 복지 구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방향에 맞춰 적극적인 재정지출로 내수경기 활성화에 힘쓰는 한편 일시적 수혜나 단순 편의제공 위주였던 기존의 복지정책의 틀을 넘어 서민의 자활ㆍ자립에 복지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이던 4,000억여원을 본예산에 합쳐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서울형 복지’구현=내년 총사업비 16조4,482억원 중 사회복지 부문에 가장 많은 3조7,274억원(22.7%)이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2,512억원(7.2%) 늘어난 것으로 자활ㆍ자립에 중점을 둔 ‘서울형 복지보장제도’인 ‘희망드림 프로젝트’ 등 6개 사업에 집중적으로 편성됐다. 구체적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드림 프로젝트에 263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육성에 4,026억원, 장애인 행복 프로젝트 1,936억원,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에 1,597억원 등이 배분됐다. 갈수록 늘어가는 치매 노인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101개소의 주거밀착형 ‘Day-Care 센터’설치에 168억원, 노인 일자리 확대에 214억원 등 ‘9988 어르신 프로젝트’에 918억원을 편성해 치매 걱정 없는 노인문화ㆍ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올인’=시는 또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실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용여건 개선을 위한 ‘일자리센터’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보다 430억원(27.7%)이 늘어난 1,982억원을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편성했다. 우선 30억여원을 들여 내년 2월께 개관 예정인 ‘일자리센터’에는 50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해 ‘맞춤형 일자리’를 알선해줄 계획이다. 또 청년 공공근로, 환경정화, 급식 도우미 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에 843억원을 편성해 청년실업자 및 노인ㆍ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6만8,00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총 629억원을 투입, 고환율로 금융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중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도 광화문광장 조성, 동대문디자인 파크플라자 조성,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 주요 시책 추진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도 차질 없이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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