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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시황변동' 조회 공시 급증
개인 매수세로 과열 양상에 이달들어 32건 달해
황정수 기자 pao@sed.co.kr
일부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며 과열양상을 보이자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 공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저한 시황변동’을 이유로 한 조회공시는 이달 들어서만 모두 3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월 한달 동안의 조회공시 건수(32건)와 같은 수준일 뿐 아니라 1월(12건), 3월(18건)과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유가증권시장 업체 가운데 성진지오텍ㆍ대우차판매 등 중형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형주들이다. 이를 감안해보면 일부 중소형주들이 지나치게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스몰캡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확대되면서 이들이 주로 관심을 두고 있는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몰리기 때문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를 받은 업체들은 대부분 “시황변동과 관련해 진행 중인 사항이 없다”고 공시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정 팀장은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업체들에 투자하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도 “조회공시를 한다는 것은 시장 평균치에 비해 과도한 주가 변동이 있다는 뜻”이라며 “이런 종목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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