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펀더멘털에는 아무런 변화 없이 단순히 유명인의 지분 보유 사실 만으로 주가가 출렁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아트라스BX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지분 6.15%를 보유한 사실이 공개되며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분을 새로 확보한 것도 아니고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뿐인데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회사측은 “이명박 전 시장의 사위인 조현범씨는 주주일 뿐 회사 경영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엑사이엔씨도 LG가(家) 일원인 구자극, 구본현 씨가 최대주주라는 점이 시장에 알려지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엑사이엔씨는 구본현 대표가 운영하던 예림인터내셔널이 2004년 이림테크를 통해 우회상장한 업체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인 구 대표가 지분의 28.09%, 구 대표의 부친인 구자극씨가 10.21%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경영 여건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으나 LG가 일원인 구본호씨의 투자로 대박을 터뜨린 종목이 연속적으로 등장하면서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GS그룹 일가인 허전수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새로닉스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허 대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사촌 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