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USA투데이] 기업고객용 신제품 IT社 앞다퉈 출시

기업들의 정보기술(IT) 관련 투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T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기업 고객들을 위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심지어 AOL, e베이, 노키아, 버라이존 등 소매 매출이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업체들까지 기업 고객을 위한 제품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실정. 미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AOL은 최근 인스턴트 메신저(IM)의 기업용 버전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AOL의 이름을 담은 첫번째 기업용 제품. 기존 IM보다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온라인 경매 사이트 e베이는 기업 고객들을 위한 경매 사이트를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그 동안 부분적으로 기업 고객들이 경매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기업들만을 타깃으로 한 경매 사이트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주로 가정용 통신 서비스에 치중해 온 버라이존은 미국 전역에 걸쳐 기업들의 데이터 전송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공사는 앞으로 2년간 수 억 달러를 들여 진행된다. 이처럼 비즈니스(기업고객) 부문이 IT업체들의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기업 마켓'이 일반적으로 소매 시장보다 규모가 커 훨씬 더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 특히 경기가 회복될 경우 기업 고객들이 IT업체들에 안겨주는 수익은 상당하다. 기업 고객 침투 전략은 또 경기 침체기를 위한 방어적 수단이기도 하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경우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는 소매 시장과 달리 기업 시장은 IT업체들에 일정 수익을 보장, 경기 침체에 따른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쿠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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