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FT 인수 불발' LG전자 주가 비틀

장중 신저가…3일째 하락


LG전자가 2분기 실적 우려감에 KTFT 인수무산 소식까지 겹치면서 5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LG전자 주가는 장중 52주 신저가(5만5,300원)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6.64% 하락한 5만6,200원에 마감,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초 9만원(1월3일)과 비교하면 37.56%나 급락한 상황이다. 이날 LG전자는 휴대폰업체인 KTFT의 대주주인 KTF와 지분 50%이상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거래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공시했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그 동안 KTFT 인수를 통해 휴대폰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던 만큼 이번 인수 무산은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당초 1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주가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부문이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1분기(1,906억원)보다 줄어든 1,764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 당분간 주가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 낮춘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하반기를 겨냥해 저가 매수도 탐색해 볼만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과매도 국면인 점을 감안해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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