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0일 유럽인들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오는 10월 임기를 2년 남기고 사임하겠다고 밝힌 로드리고 라토 IMF 총재의 후임을 거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거명되는 인물로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 앤드루 크로켓 국제결제은행(BIS) 전 사무총장, 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등이다. 또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도 거명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관심이 없다고 은행측이 부인했다.
유럽연합(EU) 관리들은 오는 10일 여름휴가 전에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라토 후임 인선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후보를 거론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복잡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편에서는 이번 IMF 총재직은 비 유럽인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