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소비세를 유예할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1일 도쿄 주가와 엔화가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일본의 지방언론인 일본 투자저널은 이날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현행 5.0%인 소비세를 잠정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라면서 빠르면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 직전인 오는 16일에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가 알려지면서 닛케이 지수는 한때 244.95엔(1.5%)이나 뛰어올랐으며 엔화도 오전에 121.90엔까지 하락한 후 121.23엔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소비세 폐지문제를 검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보도 내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대부분의 금융전문가들도 이에 대해 실제 이루어질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상범 기자 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