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이곳에선] 삼성 휴대폰 인지도 3위로

수입차 관세율 인하불구 허가증 없어 값 천정부지 최근 발표된 중국 소비시장 조사보고에서 2001년 중국의 6대 히트브랜드(상품)는 리조이스 샴푸ㆍ린스(P&G), 康師傅(라면), 農夫山泉(광천수ㆍ차음료), 콜게이트치약ㆍ칫솔, 노키아 핸드폰, 소니 CD플레이어였다. 이번 조사에서 핸드폰의 경우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인기순위 1, 2위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4위였던 삼성이 에릭슨을 제치고 3위로 부상해 빅3 안에 들었다. CD플레이어는 소니에 대한 인지도가 압도적이었다. 리조이스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3개도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康師傅는 타이완 브랜드인 統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상하이 소비자들은 가격을 중시해 세일제품을 선호했고, 광저우는 소비자의 1/3이상이 유행에 민감해 광고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베이징은 각종 유형의 소비자가 고루 분포해 중국의 유행을 선도하는 3개 도시의 소비가 차별적인 특색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 수입차 가격 상승세 최근 수입차에 대한 관세율이 인하했으나 올해 수입차에 대한 허가증이 아직 발급되지 않은데다 지난해 발급된 허가증도 거의 소진돼 통관이 정체를 빚으면서 가격이 강세를 띠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베이징의 현대, 도요다 등 수입차 전문매장의 경우 전시장이 텅 비어있는 상태.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월은 보름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4대가 팔렸다. 허가증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의 각 수입항보세지역에는 수입차들이 줄지어 있으며 심지어 노천창고까지 수입차들로 꽉 차있다. 텐진항 보세구의 경우 현재 3,000대에 달하는 수입차가 통관 대기중이다. 텐진보세구 수입차시장 비앤칭화(卞慶華) 총경리는 "지금 창고에 적치된 수입차들은 대부분이 3월이후 수입된 것으로 허가증이 없어 통관되지 못하고 있다"며 "4월초면 수입차량수가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와중에 '허가증' 암거래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수입허가증 1장의 암거래가격은 통상 장당 4만~5만위앤이었으나 지금은 6만∼9만위앤에 달하는 실정이다. 베이징 차시장에서 수입차 가격이 약 3만~4만위앤가량 오른 것은 이 때문이다. 수입허가증이 4월부터 발급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한꺼번에 발급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입차값 강세 행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 월플사, 상하이 연구개발센터 강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제조업체중 하나인 월플사는 최근 설립중인 중국 상하이 연구개발센터를 아시아의 연구개발중심지로 육성키 위해 R&D 비용을 연간 20%씩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플은 또 선전 연구개발센터에 600만달러를 증자, 전자레인지 생산기지를 기존의 스웨덴에서 중국으로 옮겨, 2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생산능력을 130만대에서 20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플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세탁기는 호주, 인도, 베트남 등지에 수출되고 있으며 향후 수출대상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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