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증가 추세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5년간 승강기 사고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승강기 안전사고는 2004년 28만9,814건이 발생해 2000년 18만6,578건보다 55.5%가 증가했다. 그래서 2000~2004년 사이 119구조대 등이 승강기사고 구조를 위해 출동한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0년 3,727건이던 사고구조 출동건수는 2001년 4389건, 2002년 4572건, 2003년 5,206건, 2004년 5,511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
소방방재청은 승강기 생산시점이 10년이 경과되는 순간부터 사고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1990~1994년에 생산된 승강기의 사고율은 평균 2.37%로 가장 높았고, 생산기간이 10년이 넘는 시점부터 사고율이 2%대로 높아졌다.
가장 최근 통계로 2004년 승강기 사고 발생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5,166명. 이중 마스터키를 사용해 문을 개방한 뒤 구조한 사람은 4,442명(86.8%)에 달했으며 수동조작에 의한 구조는 9.6%였다. 승강기 지붕을 개방해 구조한 인원은 58명(1.1%)이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승강기 사고 뒤 구조대 현장출동 소요시간은 약 6분으로, 무엇보다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 며 “노후 승강기의 경우 사고 발생률이 높은 만큼 관리와 보수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