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 패트롤] 서울 압구정 '로데오' 보행자 중심 테마거리로

개인주의와 향락적 소비문화에 익숙한 신세대 젊은이를 일컫는 '오렌지족' 발상지인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가 보행자 중심의 패션과 젊음의 테마거리로 거듭난다. 서울 강남구는 구 예산 34억여원을 들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 로데오 거리 입구부터 선릉로 방향 출구까지 약 440m 구간을 보행자 중심의 '젊음의 거리'로 단장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이달 말까지 왕복 2차로인 기존 도로를 1개 차로로 줄이고 일방통행으로 고치는 대신 1m에 불과한 인도를 크게 넓혀 보행자들이 쉽게 거닐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지상 5m 높이에 걸려 있어 거리 미관을 해치던 통신선은 지중화작업으로 땅밑으로 사라진다. 구는 인도 확대와 지중화작업으로 확보한 공간을 각종 공연과 전시회, 보행자 쉼터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는 아울러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 심각한 불법주차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발레파킹(대리주차 서비스)'을 뿌리 뽑기 위해 주차단속용 CCTV를 설치하고 단속반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상인의 숙원이던 만큼 압구정 로데오 거리가 강남의 대표적 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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