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리, 소렌스탐 눌렀다

박세리(26ㆍCJ)가 미국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날경기에서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에 맞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한 가운데 21일 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날 골프장(파72ㆍ6,485야드)에서 시작된 이 대회 1라운드. 소렌스탐과 동반 라운드에서 나선 박세리는 소렌스탐이 첫 홀부터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만 버디4개와 보기2개로 불안정한 경기를 펼치는 동안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마무리, 완승을 거뒀다. 후반 들어서는 박세리와 소렌스탐 모두 평소 보기 힘든 부진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세리가 10번홀 더블보기 후 11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하면서 4개홀에서 5타를 잃은 뒤 15번홀에서 인코스의 유일한 버디를 낚았고 소렌스탐 역시 연속 보기 3개와 더블보기, 버디 각 1개로 동률을 이룬 것. 이에 따라 전체 성적에서 박세리가 1타 앞서게 됐다. 박세리는 1오버파, 소렌스탐은 2오버파다. 이로써 박세리는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로라 디아즈(미국)에 4타 뒤진 공동 5위를 기록했지만 소렌스탐과의 기세 싸움에서 이겨 일단 자신감을 얻은 상태. 소렌스탐은 공동 10위다.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 김미현(26ㆍKTF) 등은 나란히 4오버파 76타로 공동15위를 이뤘고 장정(23)은 8오버파 80타로 공동25위까지 내려 앉았다. 상금랭킹 29위로 이 대회에 참가한 디아즈는 아이언샷 호조에 힘입어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로리 케인(캐나다)이 2언더파 70타, 멕 맬런이 1언더파 71타로 2, 3위를 달렸다. 한편 이번 대회 코스는 코스 세팅이 까다롭고 그린 굴곡이 심해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단 3명 뿐이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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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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