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경마공원 제 10경주는 국산 1군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빠진 편성이다.
뚜렷한 강자가 없는 편성이어서 분석은 어렵지만 냉철한 연구에 약간의(?) 행운만 따라준다면 고배당의 행운도 거머쥘 수 있다. 출주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암말임에도 뛰어난 경주력을 보이고 있는 '럭키마운틴'이 난전 속에 우승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음으로 '뉴라이더'와 '황룡사지' '남촌의지존'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행력이 일품인 '나이스굿'이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럭키마운틴은 15경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입상기록을 올리다가 직전경주였던 지난 2월6일 경주에서 6착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막판 역전우승을 노리는 추입력이 일품으로 암말임에도 출전하는 마필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경주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경주마로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5세에 접어든 부분도 눈여겨볼 대목. 통산전적은 25전 7승, 2착 7회로 승률 28%, 복승률 56%를 기록하고 있다.
뉴라이더는 1군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마필이다. 1군 승군 후 치른 13번의 경주에서 1승을 포함해 착순권(5착 이내)에 8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추입형 각질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추입마가 많이 편성된 이번 경주에서 치열한 막판 다툼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가 관건. 47전 6승, 2착 5회로 승률 12.8%, 복승률 23.4%를 기록하고 있다.
황룡사지는 촉망 받는 포입마 기대주였으나 1군 무대에 올라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본 잠재력이 있는 도전마로 분류했다. 실제로 데뷔 초 5연승을 구가하기도 했을 만큼 기본 전력은 탄탄한 마필이다. 포입마였기 때문에 대상경주 전적은 없지만 2008년도 새해맞이기념 특별경주에서 우승한 전력도 있다. 통산전적은 24전 9승, 2착 5회로 승률 37.5%, 복승률 58.8%를 기록하고 있다.
남촌의지존은 통산전적 28전 6승, 2착 8회, 승률 21.4%, 복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3세마였던 2007년도에는 초대 3관마인 '제이에스홀드'를 잡을 유일한 마필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2009년도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뚜렷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직전 경주에서도 12두 가운데 11착을 기록했다.
나이스굿은 도주형 선행마로 1군 무대에 올라와 3전을 치렀지만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번 경주에서 뛰어야 할 1,900m 코스는 6회 출전, 2승을 거둬 전문가들 사이에서 눈여겨봐야 할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통산전적은 21전 5승, 2착 4회로 승률 23.8%, 복승률 42.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