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 강력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보안업체인 한국트렌드마이크로(대표 함재경)는 29일 “지난달 전세계적으로 발생했던 초강력 바이러스인 MS블래스터 웜이나 소빅의 변종이 조만간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바이러스의 연간 출현빈도가 9~10월에 가장 높을 뿐더러 집중적인 공격대상인 MS측이 다음달 중 오피스나 익스체인지 등 신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라 이를 무력화할 바이러스가 다량으로 유포될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MS의 보안상 취약점 발표와 이를 악용한 웜ㆍ바이러스 출현 시간차가 점점 짧아져 슬래머 웜의 경우 6개월, 블래스터는 3~4주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형 바이러스의 연간 출현빈도와 최근의 경향 등을 종합할 때 바이러스 제작자들이 10월을 적기로 보고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예방하자면 보안패치 설치 및 업그레이드와 특히 서버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