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 들어설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의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건설교통부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을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대한항공이 직접 제안해 이뤄졌으며 건축면적 2만7,000㎡(연면적 3만5,000㎡) 규모로 오는 3월께 공사에 들어가 2007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450억원이다.
새로 건설될 화물터미널은 외국항공사용 제2화물터미널이 건설될 예정인 2008~2010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외국항공사들이 사용하고 그 이후에는 대한항공이 자체 화물터미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외국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69만톤의 화물을 처리해 처리능력(53만톤)을 크게 초과했다”며 “이번 사업이 외국항공사용 화물터미널의 적체현상을 해소하고 인천공항의 물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