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경증권­미 피델리티 투신/수익증권 독점 판매대행 계약

선경증권이 미국 투자신탁회사인 피델리티사의 수익증권을 판매한다.선경증권은 21일 63빌딩에서 박도근 선경증권사장과 이희진 선경투신운용 사장, S H 레키 피델리티 아시아퍼시픽 담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익증권 독점판매계약 조인식을 갖고 재경원의 인가를 거쳐 내달중 수익증권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경증권은 우선 「피델리티 아메리카 펀드」와 「피델리티 사우스이스트 아시아펀드」 등 주식형 수익증권을 판매한 뒤 추가로 피델리티의 주식형 수익증권 25종과 채권형 5종, 혼합형 1종의 수익증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1946년 미국에서 설립된 피델리티사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전세계 금융시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만 2백5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인터뷰/피델리티투신 스튜어트 레키 회장/“대한 투자 지속 확대”/개별기업 철저 조사후 종목 선택 『피델리티 투신은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개별기업에 장기간 투자하기 때문에 이번 한국 정부의 외국인투자 한도확대를 매우 반기고 있습니다.』 선경증권과 수익증권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한한 피델리티 투신의 아시아태평양담당 스튜어트 레키 회장(52)은 『피델리티사는 이미 한국증시에 6억∼7억달러 정도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자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한국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2개 운용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펀드들도 한국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레키 회장은 『어떤 종목에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는 담당 펀드매니저들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한국증시 전체보다는 개별기업에 대한 조사를 통해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1천만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4백70조원(5천2백억달러)의 자금을 위탁받아 세계 금융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투자신탁회사다. 레키 회장은 자신도 한국투자 전용 펀드의 수익증권을 구입했다며 한국 수익증권 시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다음으로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국시장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델리티가 선경증권을 통해 판매하는 수익증권은 「아메리카 펀드」와 「사우스이스트 아시아펀드」로 평균 운용수익률이 16∼21%에 달한다. 레키 회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소액 자금을 모아서 국제적으로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상품』이라며 『한국 투자자들도 이같은 투신상품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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