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FIFA, 토고선수 수당 현금 선지급

국제축구연맹(FIFA)이 토고 선수들의 출전수당을현금으로 미리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토고는 출전수당 분쟁 없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G조 3차전 프랑스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마르쿠스 지글러 FIFA 미디어 담당관은 20일 이 같은 현금 선지급 방침을 밝힌뒤 "문제는 해결됐다"며 "토고가 보너스 분쟁으로 더 이상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월드컵 배당금은 대회가 끝난 뒤 출전국 협회에 지급되는 게 관례이지만 토고가경기 보이콧을 운운하는 등 소란을 피운 탓에 FIFA가 별도의 조치를 취했다. 토고 선수들은 토고축구협회에 프랑스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이전에 보너스를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해왔다. 국가마다 배정되는 월드컵 출전 배당금은 570만달러(약 54억5천만원)다. 토고선수들은 그간 선수당 20만달러(약 1억9천만원)를 주고 승리할 때 3만9천달러씩, 비길 때 2만달러씩 추가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FIFA를 비롯해 토고축구협회, 선수들은 모두 이번 방침에 따라 선수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수당의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토고 신문 `르 레가르'는 선수들이 12만유로(약 1억4천460만원)까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토고 선수들은 보너스 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지난 19일 스위스와 2차전을 보이콧하겠다고 협박했지만 실격과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FIFA의경고를 듣고 경기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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