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27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고향으로 향하는 차로 밤 늦게까지 정체를 빚고 있지만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나면서 소요시간은 점점 줄고 있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11시 현재 서울요금소를 통과하는 승용차를기준으로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까지 6시간40분, 목포 7시간, 강릉 4시간50분, 광주 6시간40분, 대전까지 4시간30분으로 오후 8시에 비해 1시간 정도 줄었다.
이 시각 현재 서울을 빠져나간 차는 32만대로 자정까지 1만여 대가 더 빠져 나갈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측했다.
하지만 정체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천안분기점 53㎞ 등 64㎞,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으로 마성터널∼양지터널 10㎞ 등 27㎞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어 좀처럼 정체구간의 길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목포방향 운산터널∼대천휴게소 46㎞구간 등 81㎞,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 마장분기점∼일죽 부근 11.9㎞, 중부내륙선 마산방향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20㎞ 등 29㎞의 긴 구간에서 차량의 흐름이 답답하다.
상행선은 모두 제 속도를 낼 수 있을 만큼 소통이 원활하다.
도로공사 측은 "내일 새벽 3시께 정체가 모두 풀렸다가 내일 오전 일찍부터 다시 귀성정체가 극심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