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독일어판에 유럽 각국 담당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유로 스포츠맨' 명단을 공개하고 러시아의 대표 선수로 빅토르 안을 뽑았다.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으로 활약하던 20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황제'로 군림하다가 부상과 소속팀 해체 등으로 위기에 몰리자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그는 재기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씻어내고 러시아에서 벌어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유로스포츠는 올해의 영국 선수로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선정했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제패, 지난해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프랑스의 최고 선수로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 세계기록(6ｍ16)을 작성한 르노 라빌레니, 스페인에서는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여자선수 미레이아 벨몬테가 뽑혔다. 독일에서는 골프선수 마르틴 카이머와 농구선수 더크 노비츠키가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