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통계청발표] "경제성장에도 도시근로자 소득 감소"

지난 1.4분기중 4.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도시근로자의 소득은 오히려 감소, 물가인상분을 제거한 실질소득으로는 4년전인 95년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분이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 사업주 등에 집중되면서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소비지출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 증가세로 반전됐으나 물가인상분을 뺀 실질소비지출은 95년 수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이기간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2만1천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3만2천300원 보다 0.5% 감소했다. 이중 일상적인 수입인 경상소득은 201만3천400원으로 작년 동기의 209만400원보다 3.7% 줄었고 경상소득의 대부분인 근로소득은 192만1천500원에서 181만6천원으로5.5%나 감소했다. 가계지출은 가구당 평균 172만4천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8만3천900원보다 8.9% 늘어났다. 이중 소비지출은 147만4천900원으로 작년 동기의 135만4천100원 보다 8.9% 증가했고 조세,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으로 이뤄지는 비소비지출은 229만8천원에서 249만8천원으로 8.7% 늘었다. 분야별 소비지출 증가율은 식료품 16.1%, 보건의료 15.3%, 교양오락 19.5%, 교통통신 19.6%, 가구.가사 2.8%, 피복.신발 3.4%, 광열수도 -6.3% 등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95년 가격을 기준으로한 1.4분기 실질소득은 월평균 187만8천원으로 95년 같은 기간의 188만6천900원에도 못미치고 실질소비지출 역시 124만6천800원으로 95년 1.4분기의 125만1천300원에도 미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의 경우 98년에는 분기별로 2.8∼14.4%의 감소율을 보이다 이번에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면서 "이는 외환위기 이후 위축됐던 소비가 올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은 197만1천900원으로 작년동기의 200만2천500원보다 1.5% 감소했고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64만8천400원에서 49만6천900원으로 23.4% 감소했다. 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눠 계산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4.8%로 지난 90년 1.4분기의 78.6%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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