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5월 무역적자 2년반만에 최고

2008년 10월 이래 최대 규모 달해

지난 5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2년 반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2일 미국의 5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전월대비 15.1% 확대된 502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440억달러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무역적자는 437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5월 수출은 둔화된 반면 자본재와 원유 수입액이 늘면서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5월 수입액은 2,251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2.6% 늘어 종전 최고치인 2008년 7월의 2,316억달러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에 달했다. 반면 수출액은 1,749억달러로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이처럼 5월 무역적자가 대폭 확대되면서 미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적자폭 확대가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무역적자 확대의 주범인 국제 원유가격이 5월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스튜어트 호프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원유가격이 진정되면서 수입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무역적자가 250억달러에 달해 전월의 216억달러 대비 15% 확대됐다. 대일본 적자는 대지진에 따른 일본의 생산부진 여파로 26.4% 감소한 26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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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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