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민국 여성인재경영대상] 거래 기업 여직원도 행복하게

대상-경제부총리상, 권선주 기업은행장

공동 직장 어린이집 운영

'잡&내일업 리더십' 교육

권선주(왼쪽 두번째) 기업은행장이 서울 중구 본점에서 경력단절 시간선택제 직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워킹맘의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듣고 있다. 권 행장은 2013년과 2014년 경력단절 여성 178명을 채용했다. /사진제공=기업은행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탄탄한 여성 복지와 정책을 행 내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고객을 위한 지원책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와 가족친화인증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 여신상품, '가족친화인증기업 패밀리기업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한도는 500억원으로 시설자금 등을 대출한다. 금리는 기본 금리에 1.0%포인트(p) 감면받을 수 있으며 융자 한도 확대, 사업장매입 부지 구입 시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경영이나 가업승계, 세무 등 컨설팅도 무료로 서비스한다.


거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육아를 위해 기업은행 직장 어린이집 정원의 20% 범위 내에서 입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에이스건설, 태평양 물산 등 6개 중소·중견 기업과 협약을 맺고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여성 인력 육성을 위해 서울 YWCA와 공동으로 100명의 중소기업 여성근로자를 조직 리더로 키우는 '잡&내일업(JOB& 來日 UP)리더십' 교육프로그램을 2회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은행과 고객에서 나아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국제적 연구 성과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찾는 학술대회까지 주최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와 여성가족부가 공동 후원하고 한국여성경제학회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일·가정양립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의 줄리 넬슨(Julie Nelson) 교수,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의 아니타 나이버그(Anita Nyberg) 교수, 일본 도지샤 대학의 아키라 가와구치 교수 등 등 국내외 관련 학자 및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해 국가와 사회적 차원의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기업은행은 이처럼 가족 친화 경영과 여성 복지, 여성 인재 활용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지난해 경영성과 면에서도 좋은 결실을 얻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억원에 근접하며 창조금융과 동반성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기업은행은 은행권 전체 기술신용대출 8조9,000억원 가운데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2조2,000억원을 지원했고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문화콘텐츠 사업을 적극 추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만들어 명량과 국제시장 등 굵직한 흥행작에 투자해 수익을 올렸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복지제도가 취약한 중소기업 근로자와 가족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 및 장학금을 지난해까지 200억원 지원했고 IBK미소금융재단을 통해 7,627건, 653억원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금융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