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니밴 대표주자 부상
■ 기아차-카니발Ⅱ
기아차의 '카니발Ⅱ 커먼레일'은 조용하면서도 강한 엔진을 장착, 국내 미니밴 시장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레저용차량(RV)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무엇보다 초고압 연료 직분사 방식인 커먼레일 엔진을 채용, 최대 출력을 145마력으로 높여 힘이 세졌다는 점. 이는 기존 제품(최대 출력 123마력)보다 18%나 향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출발 때 감응 속도가 좋아졌고 고개길 주행도 거뜬하다는 게 기아차의 자랑이다.
기존 카니발의 엔진에 비해 소음을 19%까지 줄이는 등 정숙성과 배기 가스 문제 등을 해결하고 최신식 기술과 첨단 장비를 적용, 고급스러움마저 겸비한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창문이 작동될 때 유리창 상단에 손이 끼께 되면 자동으로 내려가는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기능과 운전석 유리창을 시동이 커진 뒤에도 무선도어 잠금 장치를 이용, 올리고 내릴 수 있는 '리모트 윈도우' 기능 등은 국내 미니밴에서는 보기 힘든 사양들이다.
이에 따라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카니발Ⅱ 커먼레일은 지난 1월말 출시 이후 5월까지 판매량이 총 3만145대로 지난해 동기(2만7,417대)보다 10%나 늘어났다. 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현재 4,000여대의 미출고 차량이 대기 중이다.
기아차는 특히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카니발Ⅱ 커먼레일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가족이 같은 차로 함께 여행할 수 있을 만큼 실내 공간이 넓은 데다 고속도로 전용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는 강점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