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EBS 수능강의 고칠점 8가지"

강사가 장기 강의계획 제시등 지적 눈길

‘EBS 수능강의’가 시작 두 달여 만에 회원가입자 90만명을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가운데, EBS의 한 수능 강사가 EBS 강의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 EBS에서 사회문화 강의를 맡고 있는 강사 이현(수능사이트 스카이에듀 원장)씨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EBS 강의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며 “여름방학 전에 크게 8가지를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우선 “향후 EBS 강의가 5,000개 이상 남아 있는데도 장기적 일정이 없어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능 전까지의 강의 계획을 제시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도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들이 현재 제공되는 수준별 강의의 난이도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 수준을 진단하는 과정과 강의별 난이도 가이드라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강의 동영상이 사설 수능사이트에 비해 화질과 볼륨이 현격히 떨어지는 점을 꼽았고, 동영상 강의 이외에 각종 입시정보, 학습관리 시스템과 대학별 상세모집 요강, 학부모에 대한 서비스 등 고급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EBS 측은 “이씨가 제기한 문제점들이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BS는 장기적 커리큘럼이 작성 되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연간 강의 계획을 수능강의 시작 전에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또 EBS는 “일부 지역이 고화질을 받아들일만한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우선 낮은 용량의 저화질 강의를 시작했고 수용자들의 인프라 여건이 계속 개선되고 있어 점차 고화질로 바꿔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EBS는 “학부모들로부터 회비를 받아 운영하는 사설 사이트와 EBS는 입장이 다르다”며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고할 만한 거의 모든 입시 정보들이 지금도 EBSi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고 학습관리 시스템 또한 오는 7월 시작하겠다는 안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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