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당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는 황제주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주인공은 SK텔레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15일 90만원선에 올라섰고 이어 16일에도 외국인 및 기관들이 적극 사자에 나선 데 힘입어 전날보다 6만1,000원 오른 96만1,000원을 기록, 사상 처음 100만원 돌파를 코앞에 두게됐다.장중 한때는 100만3,500원으로 급등하기도 했지만 후장 매물로 상승폭이 줄었다.
국내는 물론 세계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각국마다 전례가 없는 황제주들이 연이어 발생, SK텔레콤의 100만원 육박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야후재팬 주가가 주당 6,000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6억원을 웃도는 기록을 세웠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96년 5월23일 종가기준 81만원으로 최고치를 나타낸 후 계속 조정을 받았다. 외환위기가 몰아치기 직전인 지난 97년 10월31일에는 29만8,000원대까지 급락했고 이후 다소 오르는 듯하다 지난해 10월8일 35만8,000원으로 다시 저점으로 밀렸다.
대표적인 우량주로 인식되는 SK텔레콤은 국내기관뿐만아니라 외국인도 좋아해 외국인 투자한도 33%가 일찌감치 다 채워졌으며 추가로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워낙 고가여서 일반투자자들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다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액면분할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도 끊임없이 나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