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송가 기상도] 연륜+미모… 중년 여우 전성시대


중년 여우(女優)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마흔을 훌쩍 넘긴 여배우들이 미니시리즈와 주말극을 오가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은 기본이다. 중년 여배우들은 젊은 여배우 못지않은 패션 감각과 특유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전인화 장미희 오연수가 그 주인공이다. ● '제빵왕 김탁구' 전인화
강렬한 카리스마·농염한 매력 전인화는 KBS 수목 미니시리즈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ㆍ연출 이정섭)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인화는 극중 거성식품의 안주인 서인숙 역을 맡았다. 서인숙은 아들을 낳기 위해 남편의 비서실장과 불륜을 저지르는 대담한 인물. 전인화는 표독스럽고 야심이 있는 서인숙을 농염하게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전인화의 패션 감각도 화제다. 전인화는 매회 독특한 꽃무늬 의상, 파티복, 골프의상 등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과 어울리지 않게 옷이 너무 세련됐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전인화는 마흔 여섯이란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 '인생은 아름다워' 장미희
소녀 처럼 순수한 이미지로
장미희는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ㆍ연출 정을영)에서 소녀 같은 순수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미희는 일본 교포이자 기업의 대표인 아라 역으로 출연한다. 장미희는 독특한 말투와 엉뚱한 행동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장미희 김상중이 선보이는 중년의 로맨스는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패션 감각 또한 남다르다. 장미희는 재벌집 여사장답게 고급스럽고 화려한 의상을 선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 시청자 게시판에는 장미희의 의상과 액세서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 '나쁜남자' 오연수
20대 뺨치는 몸매에 키스신까지
오연수는 SBS 수목 미니시리즈 <나쁜남자>(연출 이형민)에서 20대 배우와 격정적인 사랑을 선보이며 시선 몰이 중이다. 오연수는 극중 강하고 반듯한 재벌집 장녀 홍태라로 출연한다. 홍태라는 강직하고 곧은 여성이지만 건욱(김남길)을 만나며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연수는 올해 마흔 살이 됐다. 하지만 한가인 정소민 등 20대 주연 배우들 못지않은 몸매와 패션으로 연인 화제가 됐다. 최근 김남길과 했던 격정적인 키스신은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S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전인화 오연수 장미희 등은 대부분 데뷔 20년 차를 넘긴프로들이다. 이들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20대 못지않은 매력적인 외모를 갖고 있다. 거기에 어린 여배우들이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드라마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중요한 인물들이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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