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BSI전망치 111… 2년만에 최저치내년 1ㆍ4분기 중 기업의 전반적 자금사정은 매출증가 기대를 바탕으로 전 분기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승세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내년 1ㆍ4분기 경기가 올 4ㆍ4분기보다 더 나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자금사정 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03년 1ㆍ4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111.0을 기록, 전 분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4ㆍ4분기 전망치 129.4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은 물론 지난 2001년 1ㆍ4분기(BSI 83.9)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 분기보다 자금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낮으면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또 기업은행이 1,60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ㆍ4분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BSI가 90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기업의 BSI는 103을 기록해 올해 4ㆍ4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종업원 규모가 50인 미만인 소기업의 BSI는 87을 기록, 4ㆍ4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해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형욱기자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