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초고압 식품공법으로 만든 즉석밥 ‘쎈쿡’을 출시,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최근 5년여간 연평균 33.1%(수량 기준)의 성장세를 보여온 즉석밥 시장은 CJ, 농심, 오뚜기에 이어 동원까지 가세, 경쟁이 가열되면서 시장 규모도 1,5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관 동원F&B 대표는 26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10년 전 즉석밥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였지만 앞으로는 건강까지 제공해야 한다”며 “쎈쿡은 집에서도 짓기 어려운 100% 발아 현미밥이나 팔곡밥을 초고압 기술로 만들어 편의와 건강을 모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쎈쿡은 초고압을 이용해 딱딱한 전분구조를 부드럽게 한 제품으로 소화가 잘되고 식감이 기존 즉석밥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동원F&B는 설명했다. 또 첨가물을 넣지 않고 곡물과 물만으로 밥을 만들었으며 산소흡수제를 넣어 신선도를 높였다. 동원F&B는 앞으로 초고압 기술을 다른 식품에도 활용, 과채 주스 및 홍삼정, 홍삼 엑기스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쎈쿡 출시로 동원F&B는 올해 즉석밥 시장에서 매출 60억원, 점유율 8.5%를 기록한데 이어 오는 2010년에는 매출 185억원, 점유율 20%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CJ 66%, 농심 22%, 오뚜기 12%였다.